직장에 다닌 지 오래지만 나의 퇴직연금은 잘 운용되고 있는지 dc형인지 db형인지 조차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dc, db라는 용어 자체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퇴직연금의 종류와 특징 및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퇴직연금 종류
DB(확정급여형) | DC(확정기여형) | 개인형 IRP |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함 운용손익은 기업에 귀속 |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 운용손익은 근로자에 귀속 |
근로자가 자기부담금, 퇴직급여를 직접 운용 / 운용손익은 근로자에 귀속 |
1) 55세 이상 퇴직시 2) 55세 미만 퇴직시 개인형 IRP 이전 후 수령 |
55세 이상 퇴직시 |
퇴직연금은 위의 표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DC, DB형은 회사에 다니며 쌓아가는 반면,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도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노후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DC형, DB형에 가입된 직장인이 55세 이전에 퇴직을 할 경우에는 퇴직금을 일단 IRP계좌로 받게 됩니다.
(IRP계좌요? 저는 없는데요? 아 각정 마세요~ 계좌야 뭐~ 은행 가면 바로 만들어주니까요~ 형식적인 단계입니다.)
직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퇴직금을 선생님 계좌로 바로 보낼 수 없고요 IRP계좌를 통해서 지급해야 해요.
그러니 주거래 은행에 가셔서 IRP 계좌를 만드시고 통장사본을 제출해 주세요~
퇴직자는 IRP 계좌에서 다시 일시금으로 받으셔도 되고 연금으로 받으셔도 됩니다. 선택사항이에요.
퇴직연금제도 - DC형, DB형
직장인이라면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는 가입되셨을 거예요.
이 2가지의 장단점에 대해 차이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확정급여형인 DB형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확정급여형 (DB형)
확정급여형 곧 DB형은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이 확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퇴직할 때 퇴직금이 얼마일까? 생각된다면 아래 공식을 대입해 보세요.
마지막 3개월 급여 평균액 *근속연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 직장에서 10년 근무했고 마지막 근무 3개월간 급여가 300만 원이었다고 해볼게요.
3,000,000원*10년=30,000,000원입니다.
당신의 퇴직금은 3천만 원이에요.
(10년 근무해서 3천만 원... 20년 근무해서 6천만 원... 이걸로 뭐 하지??? 너무나 막막하네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대부분이 이조차도 지키지 못한다는 사실을요. 집을 살 때 등등 중도 인출을 해버리기 때문이죠..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ㅎㅎ)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 DB형이 가장 많이 가입되어 있는 듯합니다.
근로자들이 DB형을 선호해요. 왜 그럴까요?
DC형에 대해 마저 설명드리고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 확정기여형 (DC형)
확정기여형 곧 DC형이란 나의 퇴직금을 내가 직접 운용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소속된 회사에서 만약 DC로 운용되고 있다고 하면
내가 퇴직할 때 퇴직금은 얼마일까요?
그것은... 계산이 필요한 게 아니라 덧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매월 받는 급여의 1/12을 적립하게 되는데요.
순수하게 그 돈을 받게 됩니다.
오잉? 뭐야. 그러면 DB형이 좋은 거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맞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DB형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1년 차 월급은 당연히 액수가 적을 거예요. 그러나 승진하거나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월급여가 높아질 것입니다.
DB의 경우 퇴직시점에서 가장 높은 급여 곱하기 근속연수이기 때문에 DC형과 달리 넉넉히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일부 투자성향이 강한 사람 투자를 해서 퇴직금을 더 올리고 싶은 사람들은 DC형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DC에서 DB로는 전환이 불가하므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DB형 > DC형 전환 가능
DC형 > DB형 전환 불가능
다시 반복해서 설명드릴게요.
맨 위에 표에 대한 이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DB형은 확정 급여형입니다. 정해진 퇴직금이에요. 운용주체가 회사예요.
DC형은 확정 기여형입니다. 적립 금액은 정해져 있지만 근로자 개인이 투자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운용 주체가 개인에게 있어요. 투자를 잘하면 DB형보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겠지요.
우리나라의 대부분 직장인들은 투자를 잘 못하기 때문에 혹은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고자 하고
퇴직금은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DB형을 선호하는 듯합니다.
DB형, DC형 중 무엇이 나에게 유리할까?
대부분은 DB형을 선호하고 DB형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도 재정 사정이 어려워서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되었는데요!
근로자 가운데 그 누구도 실상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 안 계십니다.
그렇다면 DC형으로 전환하면 좋은 경우를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 회사가 빈약해서 퇴직 시 퇴직금을 받지 못할 것 같을 때
- 연봉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상황일 때
- 근로자가 투자에 훌륭한 감각이 있을 경우
그러니까 결국 통상임금상승률보다 투자수익이 더 많을 것 같을 때 DC형으로 전환함이 맞습니다.
실제 우리 급여 인상률을 보면 물가를 전혀 못 따라가죠~
그런 걸 보면 차라리 투자를 함이 나을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투자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겠지만요.
괜히 풍문을 따라 투자했다가 퇴직금을 모두 날려버리면 안 되니까요.
작지만 소중한 내 퇴직금!
DC형 해지하는 방법
DC형을 해지한다는 말은 퇴직금을 수령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령할까요?
저기 위에서도 제일 처음에 간단히 설명드렸는데요!
1. IRP계좌를 개설합니다.
2. 퇴직금을 IRP계좌로 받습니다.
3. IRP 계좌를 해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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